[파이낸셜뉴스] 미국 사회의 보수화 어떻게 봐야할까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김창준 / 라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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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이토록 강력한 후보로 대두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 둘 중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가에 따라 세계 정치와 경제는 요동치게 된다. 미국의 경제.국방 정책부터 국제사회에 대한 대응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 연방의원 3선을 지낸 한국계 김창준 의원이 직접 경험한 미국 사회와 미국 정치, 의회와 정책 결정 방향, 시스템 등을 토대로 미 대선 결과가 세계 정치의 판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알려준다.
트럼프 현상, 미국 사회 전반의 보수화 현상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것이 국제 정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진단하며 새롭게 형성될 세계 권력 지형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사실 '한미 동맹'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와 미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관계는 우리의 삶에도 밀접한 영향을 준다.
이토록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에서, 대통령 후보로 올라선 인물에 대해 우리는 너무 무지하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외신에서 '돌풍'으로까지 불리는 현상을 몰고온 원인과 향후 파장에 대해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을뿐더러 객관적인 정보조차 없는 실정이다.
저자는 '트럼프 현상'을 그저 가십거리로만 치부하는 국내 상황을 지적하며 새로운 화두를 던지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국내 독자들은 미국 사회에서 왜 '트럼프 돌풍'이 일어났는지, 공화당 대선 후보에 선출되면서 민주당의 힐러리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그가 향후 미국 정치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등에 대해 경험에서 우러난 답을 들을 수 있다.
트럼프가 전무후무한 미국 정치의 이단아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뉴욕을 기반으로 잘 나가는 부동산 재벌 사업가에 불과했다. 단순한 해프닝 정도로 생각했던 트럼프의 대선 경선 참여가 '막말 대명사'라는 불명예스런 딱지를 붙이고도 승승장구하자 '트럼프 돌풍'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저자는 그럼에도 우리 언론은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막말 등 기이한 행동에 초점을 맞춰 그의 경쟁력을 지나치게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만약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우리는 한동안 공황 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돌풍'을 불러온 미국의 변화된 정치 상황에 대한 연구는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조윤주 기자

